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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 약 가뭄 이어지는 신경과…콜린 재평가 결과 주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4년간 인지 장애 및 치매 관련 의약품 세 품목이 적응증 삭제 및 퇴출되면서 신경과를 중심으로 쓸 약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치매의 발병 속도를 늦춰주는 항체 신약이 상용화됐지만 국내 도입은 빨라야 올해 하반기로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약제비를 생각하면 이마저도 '그림의 떡'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특히 내년 임상 재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가 퇴출되는 최악의 상황이 그려질 경우 당장 처방약 공백 상태는 불가피하다는 게 임상의들의 우려다.4년간 인지 개선, 치매 관련 의약품 세 품목이 적응증이 삭제되거나 퇴출되면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급여권 잔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신경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인지 장애, 치매 관련 의약품 공백 상태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간 임상 재평가는 주요 인지 장애, 개선 약물에 대한 '살생부'로 작용했기 때문.2019년 도네페질 성분의 혈관성 치매 적응증 삭제를 시작으로 아세틸엘카르니틴은 일차적 퇴행성 질환 적응증이 삭제됐고, 이어 기억력·주의력·집중력 감소 개선,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발경색성 치매, 뇌기능부전으로 인한 기질성 뇌증후군 등 다방면에 사용되던 옥시라세탐마저 퇴출됐다.연간 5000억원 규모로 매년 처방액을 늘리고 있는 뇌기능 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가 남아있지만 문제는 이마저도 시한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재평가 임상시험은 2021년 6월부터 진행돼 올해 3년차를 맞았다.치매학회 관계자는 "최근 4년새 신경 영역 신약이 개발되고 상용화되는 속도보다 퇴출되는 속도가 더 빨랐다"며 "아무래도 세 품목의 약제가 사라지면서 처방 옵션이 많이 줄어들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고령 환자들은 특성상 약으로 먹어서 치료한다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약제 처방 수요가 꾸준하다"며 "약제 퇴출에 대한 반사이익이 콜린알포세레이트로 집중된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임상 재평가"라며 "내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이마저 퇴출되면 약물의 공백 상태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해외의 콜린알포세레이트 허가 사항을 보면 전문약 보다는 건강기능식품 쪽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앞서의 의약품 재평가 퇴출 러쉬나 해외 허가 사항 등을 종합하면 콜린알포세레이트 역시 위태롭다는 게 그의 판단.그는 "치매 항체신약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경도 인지 장애와 같이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콜린알포세레이트가 퇴출되면 증상이 심한 치매 환자에겐 처방의 폭이 상당히 제한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사미온정이나 긴코빌로바 등의 약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사미온정은 혈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콜린 제제와 달리 긴코빌로바는 도네페질과의 병용이 안된다"며 "콜린 제제의 퇴출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평가 결과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4-04-26 05:30:00학술

[K헬스 리더를 만나다] 마인드허브 이해성 대표이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방송 : K헬스리더를 만나다◆기획 : 의약학술팀 문성호 기자◆진행 : 연세의대 고상백 교수, 서울의대 김현정 교수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출연 : 마인드허브 이해성 대표이사메디칼타임즈가 대한디지털헬스학회와 함께 진행하는 영상 인터뷰 코너 'K-헬스 리더를 만나다' 스물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주인공은 마인드허브 이해성 대표이사입니다.마인드허브는 다양한 뇌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니코그' 선보이며 임상현장에서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기업입니다.그렇다면 과연 마인드허브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요. 대한디지털헬스학회 고상백 회장(원주세브란스병원), 김현정 부회장(서울대 치과병원)과 함께 이해성 대표의 사업 전략을 들어보시죠.Q. 이해성 대표님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마인드허브 대표를 맡고 있는 이해성입니다. 대학원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했습니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 분야 중 의료 분야를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마인드허브를 창업했습니다.Q. AI 의료서비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제가 4년 전 창업했을 당시인 2019년에는 인공지능 분야가 초기 단계로 당시 스타트업들도 매출이 2억원 수준일 정도로 작은 규모들이었습니다. 어떤 분야에 뛰어들지 고민하던 시기 의료 쪽에는 아직 디지털화가 돼 있지 않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창업 시점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으로 인지장애 대상 서비스인 제니코그를 개발하게 된 이유는 가족이 혈관성 치매를 진단받으셨습니다. 일반적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니고 뇌출혈, 뇌경색이 발병하면서 혈관성 치매와 언어장애를 겪었습니다. 급성기와 회복기 사이에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당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꼈는데 국내에는 마땅히 없었습니다. 시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Q. 인지장애 서비스 '제니코그'를 설명해주신다면?- 제니코그는 뇌질환 환자 인지장애 개선 훈련 제공 서비스입니다.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지적장애, 경계성 지능장애 환자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Q. 제니코그의 병원‧웰니스 서비스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 전산화 인지재활 프로그램으로 병원에 공급되는 제니코그는 기관용으로 개발됐습니다. 특징은 사용자가 직접 훈련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병원에 공급되는 것은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 치료사들이 환자 중재 시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기관용은 자유롭고 더 전문화된 선택권을 제공해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켰습니다.가정용 제니코그 홈은 수동적인 기능은 제외하고 자체 인공지능 모델을 가지고 사용자를 분석, 추천하는 훈련만 제공할 수 있게 개발했습니다.  Q. 인지재활 콘텐츠 구축 현황은?- 현재 저희가 훈련 문항 수는 1만 5000문항 정도입니다. 훈련 종류는 67가지를 개발했습니다. 제니코그 장점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접근성이 높습니다. 매달 업데이트 하는 콘텐츠를 이용자가 바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Q. CEO로서 기업을 운영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지난해 병원 사용자가 늘었습니다. 병원이 중요한 이유는 체계적으로 저희 서비스를 가지고 인지중재 치료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발생한 데이터가 인공지능을 고도화시키는데 상당히 중요합니다. 병원 밖 가정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술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병원의 정제된 데이터가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잘 갖춰져 지난해 가정용을 출시했습니다. 최근 전국장애인부모연대와 MOU를 맺고 실증을 진행했는데 사용자와 보호자의 구매 전환율이 높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올해 많은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Q. 마인드허브의 앞으로의 방향은?- 저는 비의료인입니다. 다른 분야와 달리 전문화된 의료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발전시키는데 어려웠습니다. 환자, 보호자, 의사, 정부, 보험사까지 여러 이해관계자가 존재합니다. 단순히 기술적 진보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 입장을 잘 해석해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필요합니다. 계속 경청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인지장애 재활 생태계는 제니코그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2024-04-08 05:20:00제약·바이오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 '치매' 발생확률 1.5배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정일·이현웅 교수팀은 치매와 비알코올 지방간 모두 대사성질환이라는 공통분모를 갖는다는 점에 주목해 치매와 비알코올 지방간 사이 상관관계를 밝히는 연구에 돌입했다.연구팀은 2009년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0세 이상 연령층 10만7367명 중 알코올 중독, 만성 B 또는 C형 간염 보유자,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뇌졸중 환자를 제외한 6만5690을 대상으로 했다.연구팀은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 :FLI)를 사용해 지방간을 진단할 수 있는 5,837명과, 지방간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4만1551명 등 총 4만7388명을 최종 연구집단으로 규정했다.최종 연구집단 중 치매 증상 그룹은 15.2%(7,209명)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 공복혈당, 고혈압, 당뇨병, 흡연 여부와 경제 상태 같은 변수를 대입해 치매 질환을 지닌 실험군 2,844명과 대조군 14,220명을 최종 비교·연구했다.연구 결과, 치매 질환을 보인 실험군 2844명 중 비알코올 지방간이 아닌 비율은 93.3%(2,652명) 이었고 비알코올 지방간 환자는 6.8%(192명) 이었다.대조군 14,220명 가운데 비알코올 지방간이 아닌 비율은 94.5%(13,436명)이었으며, 비알코올성 방간을 지닌 비율은 5.5%(784명)였다. 실험군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은 6.8%, 대조군에서 비알코올 지방간은 5.5%였다.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아닌 그룹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그룹에서 각각 치매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면밀하게 관찰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아닌 그룹을 기준으로 설정했을 때, 지방간을 지닌 그룹은 치매 발생확률이 1.493(1.214-1.836, 95% 신뢰구간)을 기록해 약 1.5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한편, 연구팀은 전통적으로 치매의 위험인자로 학계에 보고된 당뇨병 유무에 따라 비알코올 지방간이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보았다. 당뇨병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비알코올 지방간이 있는 군에서 치매 발생확률이 의미 있게 높았다연구팀은 이번 논문에 대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당뇨병 없이 비알코올성 지방간만으로도 치매 발생확률이 높아짐을 증명한 자료'라고 소개했다.연구를 주도한 이정일 교수는 "더 깊은 연구를 해봐야 하겠지만 같은 대사성질환인 당뇨병이 치매 발생에 영향을 준 것처럼, 비알코올 지방간도 치매 발생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된다"라고 말했다.이어 "당뇨병이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의 첫걸음은 비만도를 낮추고 운동으로 근육량 감소를 막는 것"이라며 "치매 발생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활 습관 교정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진행했으며 Annals Academy of Medicine Singapore 최신호에 '대한민국 노령 인구에서 지방간과 치매 발생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2024-02-01 10:08:07병·의원

뉴로핏 김동현 CTO 과학기술정보통신장관 표창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 김동현 CTO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뉴로핏은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에서 김동현 뉴로핏 CTO가 바이오 산업 분야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김동현 CTO는 뇌 영상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뉴로핏의 주력 제품인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의 초기 연구부터 국내 및 해외 의료기기 인증, 제품 상용화까지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과 MRI를 결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뉴로핏은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로핏은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활용해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지원 과제인 ATNV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이 프로젝트는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A)-타우(T)-신경퇴행(N)-혈관성 신경병리(V)’를 정량화해 치매의 종류와 단계를 찾는 프로젝트로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예후 예측, 치매 신약 효과 연구 등이 과제의 목표다.김동현 CTO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가이드라인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 뇌신경 퇴행과 더불어 혈관성 뇌 손상 바이오마커가 추가됨에 따라 혈관성 신경병리까지 분석 가능한 뉴로핏의 뇌영상 분석 기술이 더욱더 주목받고 있다"며 "내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출시 시기에 맞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관련 솔루션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1-10 15:14:32의료기기·AI

뷰노, 뷰노메드 딥브레인 관련 기술 2건 특허 등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가 뷰노메드 딥브레인 관련 기술 2건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뷰노(대표 이예하)가 인공지능(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 관련 기술 2건에 대한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각 특허는 의료진의 인공지능 기반 뇌 MRI 영상 판독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parcellation)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하는 AI 의료기기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으로부터 비롯되는 치매 진단을 돕는다. 또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이번 등록 결정된 해당 제품 관련 2건의 특허는 각각 뇌 위축 정보의 정확도 향상과 혈관성 치매 진단을 돕는 기술이다. 먼저 ICV 영역분할 정보를 출력하는 방법은 딥러닝 학습을 통해 두개강 내 전체 용적을 의미하는 ICV(Intra-Cranial Volume)를 정확하게 분할(segmentation)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환자마다 다른 뇌 영역의 크기를 정규화(normalization)해 상대적인 뇌 위축 정보를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다.또 인공 신경망에 기반해 분류 정보를 출력하는 방법은 혈관성 치매 진단과 관련된 예측 및 분석에 활용하는 Fazekas scale을 산출할 때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Fazekas scale은 대뇌백질 고강도신호(White Matter Hyperintensity, WMH)의 정도를 분류하는 지표 중 하나로, 값이 커질수록 혈관성 치매와 관련된 증상이 더 나타난다.뷰노는 해당 특허 기술이 적용돼 있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획득한 미국 FDA 인증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 또한 글로벌 제약사 및 의료기기 기업 등 AI 기반 뇌 MRI 정량화 기술에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이번 등록 결정을 받은 특허 기술은 뷰노의 뇌 MRI 기반 진단 보조 분야의 기술력이 집약된 것으로 임상 현장에서 주요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조기 발견 및 관리를 도울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담은 제품이 미국 현지 의료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0-19 17:46:34의료기기·AI

뷰노 의료 인공지능 딥브레인 마침내 FDA 허들 넘었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의 의료 인공지능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FDA 인증을 획득했다.뷰노(대표 이예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에 대한 인증(510k Clearance)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Parcellation)하고 각 영역의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하는 AI 의료기기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으로부터 비롯되는 치매 진단을 도우며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뷰노는 이번 FDA 인증을 통해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신속한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FDA 정식 승인을 받으며 치매 조기 진단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 등 AI 기반 뇌 MRI 정량화 기술에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 확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앞서 뷰노는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7월 알츠하이머 분야 세계 최대 글로벌 학회인 알츠하이머협회 국제 컨퍼런스(AAIC 2023)에서 발표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환자에게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이른 단계인 주관적 인지저하(Subjective Cognitive Decline, SCD) 환자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뇌 MRI를 기반으로 경도인지장애 혹은 초기 치매보다 더 앞 단계에서도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조기 발견 및 관리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뇌 MRI는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준 중 하나인 아밀로이드 양성 여부를 보기 위해 시행되는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접근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의 첫 FDA 인증 제품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다수의 글로벌 학회 및 학술지를 통해 우수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AI 의료기기"라며 "최근 차세대 치매 치료제의 등장으로 조기 진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영업을 강화해 심각한 삶의 질 하락을 초래하는 치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0-10 12:03:28의료기기·AI
현장

차세대 영상 진단 기기 총출동…기기 박람회 넘어선 'KCR'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Annual Meeting of the Korean Society of Radiology, KCR)가 차세대 영상 진단 기기의 각축전 현장으로 자리잡고 있다.GE헬스케어와 필립스, 캐논메디칼 등 내노라 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는데다 의료 인공지능 기업까지 총출동하면서 사실상 박람회를 방불케하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이 북미영상의학회(RSNA)와 같이 기업들의 각축전 현장으로 변모하고 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4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 KCR 2023이 영상 진단 의료기기 박람회로 변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단순하다. 단일 과목 학술대회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박람회 수준에 이르고 있는 이유다.실제로 이번 KCR 2023에는 80여개 기업들이 7281㎡에 달하는 공간에 부스를 차리고 코엑스 D홀을 가득 채웠다.영상의학과의 특성상 영상 진단 기기가 주를 이룬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관련 국내외 기업들이 총출동한 셈이다.실제로 이 자리에는 GE헬스케어를 비롯해 필립스코리아, 캐논메디칼 코리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모두 전면에 대형 부스를 차렸다.또한 바이엘과 동국제약 등 국내외 주요 제약사들도 이들에 밀리지 않고 대형부스를 차린 채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 대한 판촉을 이어갔다.최근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빼곡하게 부스를 채웠다. 대다수가 의료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뷰노와 루닛, 딥노이드, 클라리파이는 물론이고 딥노이드, 메디컬아이피, 코어라인소프트, 퍼즐AI, 뉴로핏 등이 앞다퉈 부스를 차리고 차세대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열을 올렸다.이처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모두 KCR로 집결하면서 이 자리는 차세대 영상 진단 기기의 각축전이 벌어졌다.필립스 코리아, 차세대 3.0T MR 'MR 7700' 첫 선이번 KCR 2023에서 필립스는 영상 품질 및 검사 속도를 대폭 높인 차세대 3.0T MR인 'MR 7700 3.0T'를 처음으로 소개했다.필립스 코리아는 이번 KCR을 차세대 3.0T MR 'MR 7700 3.0T'의 첫 선을 보이는 자리로 잡았다.MR 7700은 새롭게 디자인된 XP 그래디언트(XP gradients)를 탑재해 기존 모델과 비교해도 뇌혈관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확산강조영상기법(Diffusion Weighted Image, DWI) 검사속도와 신호대잡음비(Signal to Noise Ratio, SNR)를 각각 최대 35%까지 향상시킨 기기다.또한 임상 뇌신경학 및 뇌과학에서 활용하고 있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에서는 동일 검사시간동안 획득하는 정보량(Number of Dynamic)을 20%나 늘렸다.대뇌피질의 특성을 측정하는 자기공명영상기법인 확산텐서영상(Diffusion Tensor Imaging, DTI)에서는 동일검사시간동안 최대 50% 증가된 방향성검사(Number of Direction)를 수행해 의료진에게 정밀한 진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특히 MR 7700에는 기존의 MR 장비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다중핵 검사 기능(Multi Nuclei) 솔루션이 탑재돼 여러 원자들에 대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다.일반적인 MR 장비는 수소원자만을 공명주파수를 부여해 신호를 검출할 수 있지만 MR 7700은 수소원자를 포함해 인(31P), 탄소(13C), 나트륨(23Na), 플루오린(19F), 제논(129Xe) 등 6가지 다양한 원자에서 신호를 검출할 수 있는 특화된 플랫폼을 제공한다.이러한 다중핵 검사 기능으로 모든 해부학적 구조에 걸쳐 기존 수소원자 중심의 MR영상기법에서 관찰하기 어려웠던 여러 대사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아울러 새로운 바이오마커로서의 연구도 지원한다. 또한 수소원자 MR 검사과정과 동일한 워크플로우를 사용해 연구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GE헬스케어, 차세대 MR 기술 에어리콘디엘 선보여GE헬스케어는 차세대 CT 장비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와 함께 차세대 MR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을 선보였다.GE헬스케어는 이번 KCR에서 차세대 AI MR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을 전면에 내세웠다.GE헬스케어의 프리미엄 CT인 레볼루션 에이펙스(Revolution APEX)는 최대 디텍터 크기 160mm, 최대 관전류 용량 1300mA, 최소 관전압 용량 70kV를 동시에 제공해 환자의 움직임 없이 콘트라스트(Contrast)가 월등하게 개선된 빠른 CT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또한 조영제 주입량을 줄여 혈관 또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 안전한 CT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함께 선보이는 세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인공지능 CT 영상화 기술 트루피델리티(TrueFidelity)는 저선량 검사 결과와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GE헬스케어의 핵심 기술인 에어 리콘 디엘(AIR Recon DL)도 이번 KCR 2023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에어 리콘 디엘은 GE헬스케어의 MR에 탑재해 더욱 선명한 이미지와 빠른 스캔을 가능하게 하는 딥러닝 기반의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다.함께 선보인 에어 코일(AIR™ Coils)은 가볍고 유연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검사 부위를 담요로 감싸안듯 촬영해 편의를 높인다. 검사 부위에 따라 환자가 여러 각도로 움직이지 않아도 360도 촬영이 가능해, 환자 중심의 진료를 구현하며 보다 우수한 화질의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이 밖에도 GE헬스케어는 고해상도 초고속 영상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수퍼G (Super G gradient, 80mT/m 경사자장세기 성능)이 탑재된 GE의 프리미엄 MR 제품인 시그나 프리미어(SIGNA Premier)와 신제품 시그나 히어로(SIGNA Hero)도 전시해 관심을 받았다.캐논메디칼 코리아, 애퀼리언 원 프리즘에디션 전면 배치캐논메디칼은 세계 유일의 넓은 X선 검출기로 0.275초만에 160mm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는 하이엔드 CT인 애퀼리언 원 프리즘 에디션(Aquilion ONE PRISM Edition)을 전면에 내세웠다.캐논메디칼 코리아는 KCR 2023을 통해 독자적 AI 기술인 'AiCE'의 홍보에 매진했다.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캐논메디칼의 세계 최초 독자적 AI 기술인 AiCE (Advanced intelligence Clear-IQ Engine)와 PIQE (Precise Image Quality Engine)를 탑재해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과 3~4배 빠른 속도로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하는 하이엔드 기기.핵심 기술인  AiCE는 방대한 양의 고화질 및 저화질 영상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영상신호로부터 잡음 (Noise, 이하 노이즈)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빠른 시간 안에 극소 선량만으로도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딥러닝 재구성 기술이다.피크는 캐논메디칼의 초고상도 CT인 애퀼리언 원 프리시젼(Aquilion ONE Precision)의 영상을 인공지능이 딥러닝으로 학습해 초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며 기존 CT보다 노이즈를 45% 감소시켜 정확한 진단을 지원한다.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AiCE를 이용해 최소한의 선량으로 듀얼 에너지 (Duel Energy)를 구현한다.촬영 시 한 번에 두 개의 X-ray 에너지를 이용해 더 자세한 영상을 제공하는 스펙트럴 이미징(Spectral Imaging) 기술을 이용, AI로 저에너지 투시 데이터와 고에너지 투시 데이터의 빈 공간을 메워 단 한 번의 촬영만으로도 160mm범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더불어 빔 형성 에너지 필터 실버 빔 (SilverBeam)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에너지 영역만을 남겨 영상 화질을 개선한다.특히 은의 광자 감쇠 특성을 활용, 불필요한 저에너지 영역대의 X선은 제거하고 영상에 도움이 되는 고에너지 영역대의 X선만 남겨 AiCE만 적용했을 때보다 선량을 약 82.4% 감소시켜 고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선량을 줄였다.뷰노, 메디컬아이피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도 총출동이 자리에는 글로벌 영상 진단 기업들 외에도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도 대거 출품을 이어갔다.상당수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영상 기반 AI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에게 이를 소개하기 위해 자리한 셈이다.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도 이번 KCR에서 총력전을 펼쳤다.일단 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뷰노메드 본에이지와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딥브레인 등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4종을 들고 나왔다.특히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3차원 MRI 촬영 및 판독 행위로 요양급여 대상에 들어간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전면에 내세웠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22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흉부 CT AI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또 임상 현장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국내 1호 인공지능 의료기기 뷰노메드 본에이지와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보조 의료기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버전 업데이트 내역도 알렸다.메디컬아이피 또한 다양한 라인업을 들고 KCR 2023을 찾았다. 특히 메디컬아이피는 이 자리를 CT와 MR, X레이 등 모든 라인업을 확보한 성과를 보여주는 장이라고 자평했다.실제로 이 자리에서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분석 및 디지털 트윈 구현 소프트웨어 메딥프로(MEDIP PRO)를 필두로 체성분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딥캐치(DeepCatch) X-ray 3차원 분석 플랫폼 티셉(TiSepX) 등 AI 의료영상 분할 기술을 근간으로 한 다채로운 솔루션을 선보였다.특히 이 자리에서는 최근 개발을 완료한 딥캐치 MR이 첫 선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딥캐치 MR은 전신 CT에서 근육, 뼈, 피하지방, 내장지방 등 체성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딥캐치의 기술을 MR 영상까지 확장한 제품이다.뇌질환에 특화된 인공지능 기업인 뉴로핏도 이번 KCR 2023에 자리해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와 PET 자동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또한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과 MRI를 결합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그렇다면 이처럼 국내외 영상 진단 기업들과 인공지능 기업들이 KCR에 총출동한 이유는 뭘까.기업들은 북미영상의학회(RSNA) 등과 같이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에 의미를 뒀다. 결국 사용자들이 모인 자리에 기업들이 모일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뷰노의 이예하 대표는 "뷰노의 의료영상 제품군이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모이는 KCR 2023 현장은 이를 위한 분명한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2023-09-25 05:20:00의료기기·AI

뉴로핏, 뉴로핏 아쿠아 싱가포르 의료기기 인증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ealth Sciences Authority, HSA)으로부터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뉴로핏은 지난해 12월 HSA로부터 PET 영상 자동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에 대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뉴로핏 스케일 펫과 함께 주력 제품인 뉴로핏 아쿠아에 대한 인증까지 마치며 뉴로핏은 동남아시아 의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전통적인 뇌 영상 분석 제품인 아틀라스 기반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소요되고 분석 실패율이 높아 의료진이 사용하는 데 실질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서양인 뇌 기준으로만 분석이 가능해 아시아인의 뇌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다.뉴로핏 아쿠아는 AI 엔진을 기반으로 5분 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고 분석 실패율이 0%로 높은 분석 성공률을 자랑한다. 모든 인종,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뇌 영상 분석이 가능하며 글로벌 MRI 기기 제조사인 GE, 필립스, 캐논 등 다양한 MRI 기기의 영상으로도 일관성 있는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앞서 HSA 인증을 획득한 뉴로핏 스케일 펫은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AI 기반 영상 진단 소프트웨어로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과 MRI를 결합해 뇌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뉴로핏은 뉴로핏 아쿠아와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고도화해 향후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글로벌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뉴로핏은 싱가포르에서 다방면의 뇌질환 연구를 수행하는 대학교와 협력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뉴로핏은 난양공과대학교 의과대학(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 Lee Kong Chian School of Medicine) 산하 치매연구센터(Dementia Research Centre)와 뇌 영상 분석 공동 연구 업무 협약을 맺고 뉴로핏 아쿠아를 활용해 치매연구센터가 보유한 현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뉴로핏 스케일 펫에 이어 이번 뉴로핏 아쿠아까지 인증을 마치며 동남아시아 의료 산업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 가능한 제품군이 확대됐다"며 "난양공대 치매연구센터와 공동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동남아시아 의료 시장에서 뉴로핏 제품이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1 10:21:09의료기기·AI

설사약 오용이 치매 불러…마이크로바이옴 가설 부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장내 미생물이 자폐증, 치매 유발과 상관성이 있다는 가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설사약 사용이 장내 미생물의 균총을 해칠 수 있고, 이는 곧 치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에 착안한 연구에서 실제 설사약 지속 사용군은 비사용군 대비 치매 위험이 최대 97% 상승했다.영국 케임브리지대 임상의학부 지롱양(Zhirong Ya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정기적인 설사약 투약자에서의 치매 발병률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22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7081).자료사진인체 내 미생물 유전체 군집을 의미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전세계 6만 여편의 논문을 통해 각종 질병의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최신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전신 염증반응이 혈액-뇌 장벽을 손상시키고, 신경 염증을 유발해 자폐를 비롯해 치매/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마이크로바이옴-장-뇌축'(microbiome-gut-brain axis) 가설이 지지를 얻고 있다.연구진은 일반약으로 분류된 설사약의 사용이 인구에서 일반적이라는 점에 착안,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치매 병력이 없는 40~69세 50만 2229명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설사약 사용과 치매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 조사에 착수했다.설사약 지속 사용군은 2006~2010년 사이 일주일 중 대부분의 요일에 투약한 경우(n = 1만8235)로 정의했고, 이를 비투약군과 치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 관련 병원 입원 또는 사망을 비교했다.9.8년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설사약을 규칙적으로 사용한 218명(1.3%)과 규칙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1969명(0.4%)이 모든 원인 치매에 걸렸다.사회-인구학적 특성, 생활습관 요인, 의료 조건, 가족력 및 정기적인 약물 사용을 조정하고 다변수 콕스 회귀 분석한 결과 정기적인 설사약 사용은 알츠하이머병(HR 1.05)에 대해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모든 원인 치매(HR 1.51)와 혈관성 치매(HR 1.65)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모든 원인 치매와 혈관성 치매의 위험은 정기적으로 사용되는 설사제 종류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했다.또 한 가지 설사약(n = 5800)만 사용한다고 명확히 보고한 참가자 중 삼투압 설사약 사용자에서 모든 원인 치매(HR 1.64)와 혈관성 치매(HR 1.97)의 위험 역시 유의하게 높아졌다.연구진은 "설사약의 정기적인 사용 및 여러 종류 사용 또는 삼투압 설사약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모든 원인 치매의 위험 증가가 발견됐다"며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하위 그룹 및 민감도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유지됐다"고 결론내렸다.이와 관련 국내 연구진도 '마이크로바이옴-장-뇌축' 가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김동현 대한면역학회 총무부위원장(서울의대 미생물학교실)은 "장-뇌축 가설에 대한 연구는 오래 전부터 진행돼왔고, 실제로 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많아 가설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어느 정도 축적됐다"며 "해당 연구 역시 설사약이 미생물의 불균형을 초래할 경우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가설에 착안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치매 신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임상 정도에 그친다"며 "뇌 분야는 초기 단계이지만 CDPC 감염증과 관련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은 거의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그는 "각종 질병, 질환에 마이크로바이옴이 유기적으로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양한 학회들이 미생물과 질환의 접점을 확인하는 작업에 분주하다"며 "면역학회도 매 학술대회마다 마아크로바이옴 세션을 마련, 미생물의 인체 내 역할 및 활용성을 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28 05:30:00학술

"한두잔 가벼운 음주 오히려 치매 예방에 도움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하루 한두 잔 정도의 적당한 음주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뜻밖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뇌 노화 촉진 및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기존 연구를 정면 반박한 결과다.차의대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등 연구진이 진행한 국내 알코올 소비량 변화와 치매 위험도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3.54771).자료사진알코올 소비가 뇌 기능 및 인지 기능 변화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됐지만 음주량과 영향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음주 문화 변화와 같은 알코올 소비의 연쇄적 변화가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조사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알코올 소비의 포괄적인 변화 패턴과 모든 원인 치매, 알츠하이머병(AD), 혈관성 치매(VaD) 발병률의 연관성을 조사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건강검진은 성인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31일까지 코호트를 평가하고 2021년 12월에 통계 분석을 수행했다.알코올 소비 수준은 없음(하루 0g), 약함(하루 15g 미만), 적당(하루 15~29.9g), 과음(하루 30g 이하)으로 분류했다.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알코올 소비 수준의 변화를 바탕으로 참가자를 비음주자, 음주 중단자, 음주 절제자, 음주 지속자로 분류했다.평균 나이 55세의 393만 3382명을 6.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전체 원인 치매가 10만 282명, AD 982명, VaD가 1만 1085명 발생했다.분석 결과 지속적인 비음주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지속적인 가벼운 음주는 치매 발병 위험도가 21% 가량 하락(aHR 0.79)했고 중등도 음주(aHR 0.83) 역시 비슷한 위험도 감소가 관찰됐다.지속적인 음주자와 비교했을 때 알코올 소비를 심한 수준에서 중간 수준으로 줄이고(aHR 0.92) 가벼운 알코올 섭취(aHR 0.93)로 바꾼 참가자들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치매 위험이 감소했다.반면 알코올 섭취를 늘린 참가자와 금주를 유지한 참가자는 모든 원인의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연구진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치매 위험 감소는 가볍거나 적당한 수준의 알코올 섭취에서 관찰됐다"며 "과도한 알코올 섭취에서 중간 수준으로의 섭취를 감소한 경우에도 비슷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이어 "이러한 결과는 치매 위험 감소를 위한 알코올 섭취의 임계값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만 과음을 유지하는 것은 치매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3-02-10 13:07:24학술

옥시라세탐까지 퇴출 …인지 장애 치료 옵션 바닥 우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도네페질 성분의 혈관성 치매 적응증, 아세틸엘카르니틴의 일차적 퇴행성 질환 적응증 삭제에 이어 옥시라세탐도 임상재평가 실패하면서 경도 인지 장애 환자를 치료할 옵션이 바닥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콜린알포세레이트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해외 실정을 볼 때 국내에서의 보험 인정도 한시적일 수 있다는 것.전문가들은 치료제 수요가 단기적으로는 콜린알포세레이트에 쏠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절한 치료 옵션이 적어졌다는 점에서 신약의 등장 등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자료사진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옥시라세탐이 '혈관성 인지 장애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다.앞서 '옥시라세탐' 생산 업체는 제제의 효능인 '혈관성 인지 장애 증상 개선'에 대해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했으나 식약처는 자체 평가를 토대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식약처는 옥시라세탐 처방 및 조제 중지 요청과 함께 '혈관성 인지 장애' 환자에게 대체의약품을 사용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미 해당 성분 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의·약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당장 처방과 조제가 중단됐지만 문제는 대체 약제가 한정적이라는 것. 임상 재평가를 거쳐 2019년 도네페질과 아세틸엘카르니틴 성분도 관련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임상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콜린알포세레이트로 한정된 상황이다.양동원 치매학회 이사장은 "해당 약제들은 치매 보조 치료제로 들어온 약제들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다"며 "다만 치료 옵션으로 쓸 수 있는 것과 아예 쓸 수 없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도네페질부터 옥시라세탐까지 총 세 성분이 치료 옵션에서 빠지게 되면 경도 인지 장애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성분은 콜린알포세레이트 하나밖에 남지 않는다"며 "처방에 대한 반사이익이 콜린알포세레에트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인지 장애나 치매와 같이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되지 않은 실정을 감안하면 일부의 효과만이라도 인정될 경우 폭넓게 사용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 그간 의학계의 입장이었다.도네페질과 아세틸엘카르니틴의 적응증 삭제 이후 콜린알포세레이트 연간 처방액이 작년 기준 50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덩치를 키운 것은 그만큼 수요를 대체할 옵션이 없다는 반증.양동원 이사장은 "건강보험 재정 절감을 이유로 엄격한 임상 재평가를 진행한 그 당위성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콜린알포세레이트의 처방액 증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번 옥시라세탐 적응증 삭제가 건보재정에 실익을 가져다 줄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그는 "옥시라세탐의 수요가 콜린알포세레이트나 건강기능식품 구매 쪽으로 몰릴 수 있다"며 "현재 평가가 진행중인 콜린알포세레이트마저 적응증이 삭제되는 최악의 상황 및 다양한 인지 개선 약제들이 건기식으로 전환돼 판매되는 상황을 가정하면 결국 약국 시장이 커지고 환자들의 부담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환자들마다 본인에게 적합한 약제들이 있기 때문에 한 약제만을 정답처럼 정해두고 쓰기도 어렵다"며 "본인의 경우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우선하고 이후 아세틸엘카르니틴, 옥시라세탐의 순으로 처방하지만 환자들의 성향, 부작용 상황에 따라 순서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7 05:30:00제약·바이오

치매 발병은 유전? "지중해 식단·권장 식습관 영향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치매 발병에 식습관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의 지중해식단 역시 치매 예방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스웨덴 룬드의대 이자벨 글랜스(Isabelle Glans)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식습관과 치매 발병률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urology에 12일 게재됐다(doi.org/10.1212/WNL.0000000000201336).고령화에 따라 치매 발병률은 향후 30년 동안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인구 급증에 대비해 많은 연구자들이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소를 찾고 있는 가운데 식습관이 미치는 영향도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자료사진특히 견과류, 해산물, 올리브오일, 채소 등으로 대표되는 지중해식단은 심혈관질환, 대사증후군뿐 아니라 인지 능력 개선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연구진은 식습관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스웨덴에서 진행된 인구 기반 말뫼 식생활 및 암 연구 스터디를 분석했다.1923~1950년에 태어나 말뫼에 살고 있는 비 치매인 등 총 3만 446명 중 7일 식생활 일지, 상세한 식생활 빈도 등 식이 데이터를 가진 2만 8025명을 대상으로 모든 원인 치매, 알츠하이머(AD) 또는 혈관성 치매 발생률을 비교했다.2차 평가 변수는 뇌척수액(CSF) Aβ42(n=738)를 사용해 측정된 뇌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Aβ)의 축적 여부였다.콕스 비례 위험 모델을 통해 식단과 치매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고, 인구통계, 흡연, 신체 활동 및 음주 등의 변수를 조정했다.치매가 없는 성인 2만 8025명(여성 61%, 평균 연령 58세)을 기준으로 20년 이상 추적한 결과 총 1943명(6.9%)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는데 기존의 식이요법 권장사항을 준수한 경우 모든 원인 치매 발병 위험(HR)은 0.93, AD는 1.03, 혈관성 치매는 0.9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위험 감소는 없었다.지중해 식단을 고수하는 것 역시 비슷했다. 모든 원인 치매의 발병 위험은 0.93, AD는 0.90, 혈관성 치매는 1.00으로 발병 위험을 낮추지 못했다.5년 이내에 치매에 걸린 참가자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참가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경향성은 같았다.연구진은 "이 20년 추적 연구에서 기존의 식이 권장 사항이나 수정된 지중해 식단 모두 모든 원인 치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다"며 "단일적인 요소로서의 식단은 인지에 충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다양한 다른 요소들과 함께 포함된 하나의 요소로 간주될 가능성은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2-10-18 12:03:14학술

치매와 당뇨병 약제 상관성…TZD 상대적으로 안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당뇨병 약제별로 치매 위험을 높이거나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티아졸리딘디온(thiazolidinedion, TZD) 계열은 혈관성 치매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춘 반면 설포닐유레아는 14%까지 발병 위험을 높였다.미국 애리조나대 멜앤에니드주커맨공중보건대 소속 신탕(Xin Ta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당뇨병 약제와 치매 발명 위험의 상관성 연구가 국제학술지 BMJ에 11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bmjdrc-2022-002894).일부 연구에서 당뇨병 약제들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고 보고됐지만, 각 연구마다 결론에 일관성이 없었다.자료사진이번 연구는 설포닐유레아(SU) 또는 TZD로 치료받은 제2형 당뇨병(T2D) 환자의 치매 발병 위험을 메트포르민으로 치료받은 환자와 비교했다.연구진은 미국 재향군인 의료시스템에 등록된 2001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당뇨병 약제를 투약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환자는 발병 당시 60세 이상 고령이었으며 치매는 없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처방기록에 기초해 SU 단일요법군, TZD 단일요법군 및 메트포르민 투약군을 나눠 모두 원인 치매 및 국제질병분류(ICD) 9차 개정판 또는 ICD 10차 개정판으로 정의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여부를 판별했다. 위험도는 성향 점수 가중 콕스 비례위험 모델을 사용해 비교했다.퇴역군인 55만 9106명(평균 65.7세)을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치매는 1000인년당 8.2명꼴로 발생했는데 당뇨병 약제 별로 위험도가 달라졌다.TZD 단일요법은 메트포르민 투약군 대비 모든 원인 치매 발병 위험이 22% 낮아졌고(HR 0.78), 알츠하이머 위험은 11%(HR 0.89), 특히 혈관성 치매는 57% 가량 낮아졌다(HR 0.43). 메트포르민+TZD 병용요법은 11% 낮아졌다(HR 0.89).반면 SU는 위험도를 높였다. SU 투약군은 메트포르민 단독요법과 비교해 모든 원인 치매 위험은 12%, 혈관성 치매의 위험은 14% 증가했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TZD 사용이 치매 위험 감소와 관련됐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반면 SU 사용은 메트포르민 사용에 비해 높은 치매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고 이러한 발견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 당뇨병 환자의 약제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12 11:50:00학술

뉴로핏,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뉴로핏 아쿠아 공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이 국내 공공의료원에 뇌 영상 분석 주력 제품을 처음으로 공급하면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뉴로핏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의 지원을 받아 국내 4개 공공의료원에 퇴행성 뇌질환 진단 가이드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가 공급된 공공의료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산의료원 ▲천안의료원 ▲목포시의료원이다.뉴로핏 아쿠아는 지난해 9월 조달청 혁신제품에 지정돼 혁신장터에 제품이 등록됐다. 이를 통해 뉴로핏은 혁신제품 지정일로부터 3년 동안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또한, 조달청 예산으로 혁신제품을 구매해 사용을 원하는 기관과 매칭한 후 공공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받았다.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의 신경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뉴로핏 대표 뇌질환 진단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는 임상으로 확인한 분석 실패율이 0% 수준으로 높은 분석 정확성을 보여준다.기존 뇌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는 뇌 영상 분할에만 약 8~24시간이 소요되지만 뉴로핏 아쿠아는 단 5분만에 뇌 영상 분할 및 분석이 가능하다. 뇌 영상 분석 결과를 정량적 수치로 보여줘 영상전문의가 임상적 진단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지난 2020년 뉴로핏 아쿠아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3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도 획득했다.공공의료원이 뉴로핏 아쿠아를 도입하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뉴로핏은 향후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제품 고도화를 완료한 뉴로핏 아쿠아는 식약처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 및 대형병원과 공동으로 시판 후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뉴로핏 아쿠아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질 심사도 진행 중인 만큼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글로벌 노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로 뇌질환 조기 진단 보조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가 국내외 시장에서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2-08-31 09:51:43의료기기·AI

뷰노, AI 활용 3D MRI 촬영 및 판독 급여 인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대표 이예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뇌 MRI 검사에 인공지능(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VUNO Med®–DeepBrain®) 활용에 대해 3차원(3D) MRI 촬영 및 판독 행위로 요양급여 대상을 인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각 의료기관들은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활용해 뇌 MRI 검사 시 일반 뇌 MRI 촬영 및 판독보다 약 8만원 높은 수가를 갖는 3D 뇌 MRI 촬영(HI501) 및 판독(HJ501) 행위료를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뷰노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제품의 빠른 도입 및 확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Parcellation)하고 각 영역의 위축정도를 정량화한 정보를 1분 내 제공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다. 대뇌피질, 대뇌백질고강도신호 등 주요 뇌 영역의 정량화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해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의 진단을 돕는다. 기억 장애 등 인지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에서 본격적인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뇌의 영역별 위축정도를 확인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치매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미리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뷰노메드 딥브레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한국형 인공지능 닥터앤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개발으며 지난 2019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심평원의 보험급여 결정을 받게 됐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급여 체계 진입으로 많은 환자들이 인공지능 의료기기를 활용한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닥터앤서 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 중 최초로 인허가를 받고 보험급여 결정이 확정된 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2022-06-09 16:25:56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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